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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 복기

주식 매매일지 : 윈텍, 베셀 복기 (5월8일 오전 장 막판)

by stoploss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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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매매 종목 : 윈텍

1)매수이유 

5일 전에 큰 장대양봉 캔들 발생 이후주가가 바닥까지 빠졌다가 다시 장대양봉을 만들었고, 5일 전 캔들의 고점을 돌파하는 것을 확인하고 지켜보았다. 첫 번째 매물대 맞고 재상승한 상태였으며, 두 번째 매물대를 맞고 밑으로 빠졌을 때를 생각해 매수주문을 걸어두었었다.

2)경과

생각보다 주가가 빠지지 않고 계속 상승하였기에 매수를 하지 못하다가 결국 한참 올라가서야 주가가 쎄게 눌렸다. 눌림목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매도가 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했지만 곧바로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 보고 바로 따라서 샀다. 

다행히 사자마자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2초 정도 고민하다가 그냥 모든 수량을 던져버렸다. 매도 이후 상한가가 바로 풀려버렸지만, 나는 상한가에서 매도했기 때문에 큰 만족감이 있었다. 그런데 순간적 자만감이었을까, 아니면 왠지 상한가를 다시 갈 거 같은 느낌 때문이었을까, 나는 다시 종목을 매수해 버렸다. 주가는 무섭게 빠졌고, 결국 손절이 나와버렸다.

억울하게도 손절 이후 다시 주가가 상한가로 가는듯한 모습을 보이기에 다시 추격매수를 했다. 그런데 매도벽이 두껍게 계속 리필되는 것을 보고, 상한가는 보낼 수 없겠구나 생각해서 나누어서 매도주문을 걸었다.

매매 초반 큰 수익이 있었으나 재매수이후 손절하는 바람에 모두 뱉어냈다. 결과적으로는 거의 본전 익절로 끝나버렸다.

3)잘한점

바로 추격매수하지 않고 급락을 기다렸다가 매수 이후 바로 매도하는 계획대로 실천했다. 오늘 매매 계획대로 매매했고, 그 이상의 뇌동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스스로를 칭찬하자. 자꾸만 잃었던 돈들이 생각나 목이 메어오지만, 작게 작게 자신감을 채워나가자. 난 오늘 잘했다.

4)반성할 점

한번 먹었으면 됐지 괜히 미련으로 재매수했다가 수익을 반납했다. 심지어 내가 손절한 지점은 장중 저점이었고 이후 터치하지 않았다. '재매수-손절-급등' 패턴은 내가 돈을 가장 많이 잃었던 패턴이다. 아직도 내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두 번째 매매  종목 : 베셀

1) 매수이유

 이미 시간대가 12시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강한 종목들 중에서 슬슬 조정이 나올 종목을 물색했다.

베셀의 경우 상당한 매수세가 들어왔고 20일동안의 매물대를 뚫고 장대 양봉을 만들어낸 첫날이었다. 분봉상 우상향 추세를 그리며 큰 매도폭탄 없이 차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첫 매도폭탄이 나오면 주가가 꽤 많이 눌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매도폭탄 즉시 회복되는 타이밍에 매도하고 나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만약 회복되지 않고  주가가 추세를 깨고 하락해버리면 어떡할지 생각하지 않았다. 상승 추세의 지속되리라는 근거없는 믿음으로 세운 계획이었다. 

프로그램 돌리면서 주가를 계속 올리고 있었고, 주가가 만약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만간 한번 털어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주가가 눌리면 조금씩 추가매수까지도 생각하면서 소액 매수를 걸어두었다.

 

베셀 1분봉차트
베셀 1분봉 차트

2)경과 

매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포기하고 있던 중 갑자기 매수체결 알림이 떴다. 깜짝 놀라 보니 주가가 상당한 낙폭을 보이며 급락하고 있었다. 사자마자 수익권이 발생했기 때문에 곧바로 절반을 매도하고 지켜보다가, 추가 매수세가 세게 들어오는 것을 보고 다시 재매수했다.

하지만 이 재매수가 문제였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잘 익절하고 나왔지만, 분명히 추격 매수였다.

재매수 이후 주가는 순간적으로 다시 하락했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더 싸게 살 수도 있었다. 나는  본전이 되면 손절할 생각으로, 기도를 준비했다. 다행스럽게도 아까 내가 보았던  대량거래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며 1% 수익을 주었고 나는 바로 절반매도주문을 눌렀다.

운 좋게도 매도와 동시에 주가가 다시 떨어졌다. 그런데 밑에 호가창에 또 큰 매수주문이 입력되는 것을 또 보았다. 그것이 허매수일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급하게  먼저 사버렸다. 이후 주가는 전고점을 다시 터치하였고 두 번째 고점 터치이기에 전량 매도했다. 총 2.3% 수익으로 마무리.

 

4)잘한점 

평소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짧게 끊고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시간대를 계산한 매매 계획이 잘 먹혔다. 계획을 세우고 매매하자는 습관을 잘 지켜내서 뿌듯하다. 

5)반성할 점 

한번 먹었으면 차분하게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 아직도 마음이 급하다. 마음이 급하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이다. 성급한 재매수로 인하여 첫 매매에서는 벌었던 수익을 모두 까먹었다. 왜 성급하게 재매수하는가 생각해 보면, 내가 매도한 자리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틀렸으면 어쩌지'하는 마음 때문에 다시 매수버튼을 누른 것이다. 아직 나는 내 자신을 믿지 못했다. 두 번째 매매에서는 다행이도  '재매수-손절-급등' 패턴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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