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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33분, 왜 나는 사지 못했는가_병귀신속과 투자, 결과 편향을 넘어서 멈춘 시장, 멈춘 판단지난 26년 11월 6일의 경험이다. 호가창의 숫자가 멈췄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24% 하락 출발한 뒤, 불과 몇 분 만에 낙폭을 8% 넘게 키우며 서킷브레이커를 불렀다. 거래는 20분간 중단됐고, 이어 단일가 매매가 진행됐다. 개장부터 일반 거래가 재개되기까지 약 33분. 거래가 멈춘 동안 나는 시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거래가 재개된 뒤 무엇을 할지 정해두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폭락장에서 코스피 지수에 투자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수가 급락하자 손끝이 굳었다. 장 초반의 갭 하락은 그날 시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신호처럼 보였고, 과거 급하게 매수했다가 추가 하락을 맞거나 손절했던 기억도 떠올랐다.거래가 재개된 뒤 지수는 장중.. 2026. 11. 8.
손실을 맞이해서 해야 할 것들 (ft.내게 하는 말) 시장이 한 달 만에 크게 하락했다.코스피 9천을 찍더니만, 불과 한 달 만에 이렇게 돼버렸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코스피 대표 종목도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밀렸다. 이런 날이 오면 계좌를 보는 것 자체가 괴롭고, 막상 켜보면 놀라울 뿐이다. 손실이 커질수록 숫자에 붙잡히기 쉽다. 과거의 고점에 닻(Anchor)을 내리고 얼마나 잃었는지, 언제 복구할 수 있을지, 여기서 더 버텨야 하는지 같은 생각만 반복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하락된 가격은 그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냉정하게 합의한 가치일 뿐이다.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다. 투자하면서 언젠가는 만나게 되는 '꼬리 리스크(Tail Risk)'가 현실화된 것임을 뼈아프게 직시해야 한다.뇌동매매의 끝은 재앙이다조심해야 한다.손실의 고통을 피하려.. 2026. 7. 29.
머스크의 테라팹 선언, 한국 반도체의 '셰일 쇼크'가 시작됐다 시작하며2026년 3월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X에 단 한 줄을 올렸다. "Terafab Project launches in 7 days." 파이낸셜뉴스(송경재 기자, 2026.3.15.)는 이를 "머스크의 도박, 테슬라 '테라팹'으로 '반도체 제국' 꿈꾼다"라고 헤드라인을 달며 보도했다. 테라팹은 단순한 팹(fab)이 아니다. 로직·메모리·패키징을 한 지붕 아래 통합 생산하는 초대형 시설로, 테슬라가 설계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해결하겠다는 선언이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이미 "3~4년 내 반도체 공급 제약이 올 것"이라며 테라팹 필요성을 강조했다. TSMC·삼성에 의존하던 FSD 칩, 도조 슈퍼컴퓨터 D1 칩, 옵티머스 로봇용 AI 칩까지 모두 테.. 2026. 3. 15.
주식 책, 천장팅의 《주식투자의 지혜》 독서 후 필기를 바탕으로 쓴 글 시작하며이 글은 투자 공부 과정에서 작성되었다. 천장팅의 《주식투자의 지혜》를 읽으면서 필기한 것을 정리해서 포스팅해 본다. 이 책은 수천만 권이 팔렸다는 베스트셀러다.작가인 천장팅은 30년 넘는 경력을 가진 트레이더로서 자신의 경험을 정리했다.트레이더라면 반드시 직면하게 될 심리적 난제와 실전 기술을 다룬다. 나는 이 책을 유튜브에서 라쿤자산운용 홍진채 대표님이 설명해 주는 영상을 보고 바로 구매했고,여러 번 읽었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게 읽힌다.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은 책 내용의 일부다.특히 필자가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이나, 트레이딩에 도움 될 만한 내용을 필기했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투자의 본질은? 위험 관리주식은 과학이 아니다. 따라서 반복되지 않으며, 규칙성도 없다. 이 사실을 받.. 202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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