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매매 종목 : 선진뷰티사이언스
1)매수이유
시장이 화장품과 중국 테마를 선택했고, 딱히 다른 종목은 마수할 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이 종목의 경우 오랫동안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장대 양봉을 만드는 첫 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2파, 3파가 더 나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조금 과감하게 들어갔다.
2)경과
5분봉상 우상향 추세를 깨지 않았고, 거래량이 증가하며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매매하기가 수월했다. 역시 시장이 안 좋을 때에는 오히려 급등주 매매가 편하다.
수급 들어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추격매수 했기에 수익이 나는 즉시 절반 매도하고 관망했다. 주가는 눌리다가 다시 상승이 나오기에 매도했던 자리보다 살짝 위에서 추가로 매도했고, 매도 직후 오히려 매수세가 더 강해지는 것을 보고 재매수했다.그런데 재매수 이후 매도세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본전이 되기 직전에 재매수 물량을 매도했다.
매도 이후 매도 물량은 계속 나왔으나, 누군가가 계속 주가를 받더니 결국 상한가 직전까지 끌어올렸다. 나는 뒤늦게 미련이 남아서 계속 지켜보다가, 주가가 고점 찍고 흘러내릴 때 소량 다시 매수했다. 그리고 10분여 후에 고점을 다시 터치할 때 매도했다.
다행스럽게도 매도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3)잘한점
시장의 주도 테마에 대한 판단이 맞아들어갔다. 사실 이런 하락장에서 주도테마를 찾는 것은 오히려 상승장에서보다 쉽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큰 경우가 많아서 난이도는 있다. 이 종목은 그런 종목들 중에서도 비교적 난이도가 낮았다. 종목 선정을 잘 했다.
4)반성할 점
결과론적으로는 잘 되었지만, 매도 이후 다시 매수하는 버릇이 또 나왔다. 만약 막판에 추가 상승이 나오지 않았다면, '재매수-손절-급등' 패턴으로 다시 손실 전환될 수도 있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두번 먹었으면 그만두었어야 했다. 끝없는 욕심이 결국 매매를 망친다는 것을 명심하자.
두 번째 매매 종목 : 애경산업
1) 매수이유
이미 시간대가 12시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강한 종목들 중에서 슬슬 조정이 나올 종목을 물색했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 상승세를 가져가고 있는 몇 안되는 종목 중에 하나였다. 주가는 오전 장에 크게 상승을 한 이후 오후가 되도록 2시간 넘게 조정이 이루어졌다. 조정이후에 힘차게 다시 급등을 했고 오전의 전고점을 돌파해 준 것까지 확인했다.
돌파 확인과 동시에 눌림목 매수를 준비했다. 나는 주가가 더 높게 치솟으리라고 예상했다. 오늘 하루 신고가를 터치한 첫 눌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가 원하는 가격대에 매수가 완벽하게 이루어 졌다. 모든 것이 좋아보였다.
2)경과
매수와 동시에 강하게 주가가 아래로 내려꽂혔다. 앞에 상승과정에서 터졌던 거래량보다도 큰 매도물량이 나왔다. 첫눌림목이라고 좋다고 받은게 총알받이가 된 꼴이 되었다. 손절을 해야할까? 아니야 참자. 분봉상 상승 추세를 깨면 손절하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다행이도 20여 분 만에 주가는 원상 복귀했고, 심지여 약수익권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희망과 희열을 느꼈다. 그것은 손실을 면했고 수익권이 되었다는 것 보다는, 나의 판단이 틀린게 아니었다는 점에 있었다.
그리고 그 감정이 나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 나는 약수익에 만족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주가는 더 높이 올라가는게 맞았기 때문이다.(그것은 순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주가는 결국 다시 흘러내렸고, 마지막 동시호가까지 기다려보았지만 주가는 더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나는 '물려버렸다' 나는 줄 때 못먹고, 손절도 못한채 오늘 밤을 보내야 한다.
3)잘한점
매수 과정까지는 모든 것이 시나리오대로 이루어졌다. 계획대로 행동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특히나 최고점에서 사지 않고, 고점에서 눌릴 때 산다는 원칙을 그나마 잘 지켰다.
4)반성할 점
최악의 행동을 했다.
1. 줄때 먹지 않았다. 나의 판단에 대한 고집과 애착으로 인하여 수익권에서 익절을 하지 못했다. 너무 내 감정에 충실한 매매였다.
2. 손절하지 않고 물렸다. 수익에서 손실로 바뀐것만으로도 최악의 매도신호라는 것을 명심했어야 했다. 그토록 맹세하지 않았던가. 수익에서 손실로 바뀌면 꼭 손절하자고. 그런데도 손절하지 못했다.
내가 최악의 행동을 한 원인은 위에서 쓰면서 밝혀졌듯, 나의 판단에 대한 애착과 고집이 원인이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유연함이다' 라고 보컬 형님께서 강조하시지 않았던가? 또한 원칙은 세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지 않았던가?
반성을 많이 해야한다. 그리고 내 원칙을 다시 새겨야 한다. 반드시 줄 때 먹자. 그리고 미련갖지 말자. 절대 물린 채로 오버나잇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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