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 매매로 계좌가 녹았다.

도박으로 전 재산을 날리는 사람들... 

남 얘기인줄 알았는데 설마 내가 그렇게 할 줄 몰랐다.

모든 재산을 날렸다.

왜 도박이 무서운지 알 것 같다. 사람이 이성을 잃게 만든다.

사람을 비합리의 극치로 만들어 버린다.

주식을 투자로 대하지 않고 도박으로 대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자...진짜 정신차려보니 이렇게 되어있다.

견딜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었다.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려봤다.

평생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알거같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을..

누군가에게는 얼마 안되지만 나에게는 큰 돈이다.

5년6개월간 모은 돈을 잃었다.

멘탈이 완전히 날라갔다. 멘탈이 깨지고 보인 나의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다.

 

1. 수익을 얻어도 챙기지 못하고 만회하려는 큰 욕심을 부리다 손실로 바뀌어서 손절

2. 손절 이후 눈돌아가서 곧바로 다른 종목을 추격 매수

3. 비중 조절을 하지 못하고 미수 몰빵으로 한방에 해결하려고 함

4.천천히 움직이는 놈은 견디지 못하고, 호가창이 어지러우면서 급등하는 종목만 쫓아가다 쳐맞음

5. 잘 들어가서 수익을 내고 익절, 그이후 주가가 더 오르는 것 같은 모양새에 다시 재매수(추격). 급락을 맞고 손실, 손실 폭 커졌을 때 절망감에 손절. 그리고 주가는 다시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