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이 글은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한 공부 과정에서 작성되었다. 주식 투자를 위한 경험과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필자 스스로도 공부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늘은 재료 매매가 무엇인지 살피고, 재료매매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재료 매매와 관련한 지식에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두 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한다. 바로 마하세븐 한봉호 님과, 주식대작전의 김도훈 님이다. 유튜브 영상에서 이 두 분이 전해주신 지식을 기반으로 책을 찾아 읽고 재료 매매를 공부했다. 여기에 필자의 투자 경험과 함께 이후 추가적인 인터넷 검색과 성찰의 과정을 거쳐 작성했다.
그리 길지 않은 투자 경력이지만 나는 나름 많은 공시(유상증자, 감자, 관리종목 지정, 상장 폐지 등)와 뉴스(신 사업 진출, 대주주 교체)를 경험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갔었다. 5분~10분 정도 검색해 보고, 종목 토론방 글들을 읽었다. '이거 x 됐구나' 혹은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다.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러한 공시와 뉴스에는 매수의 기회 혹은 매도의 마지막 기회였던 경우가 많았다.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뉴스 행간의 의미를 생각하는 능력의 중요함을 강조한바 있다. 행간의 의미란 무엇일까? 그것은 뉴스 자체의 의미보다는 뉴스와 관련된 2차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나쁜 소식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한 단계 더 나아가 '왜 이런 소식이 나에게까지 전해져 왔는가?' '누가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는가?'도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심사숙고의 과정들이 축적되어야만 지식이 되고 이를 통해 실제 매매 경험을 얻어야만 진짜 나의 실력이 된다. 그리고 재료가 주가에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되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사고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현 위치를 파악하고, 매매의 기준을 잡을 수 있다. 나아가 이를 차트 분석, 기업 실적 분석과 결합하여 사용한다면, 재료 매매는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재료 매매가 도대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해 보고자 한다.
2. 재료 매매란 무엇일까?
재료 매매란 대체 무엇일까? '김도훈의 주식대작전' 유튜브 영상을 보면 실적이 아닌 관점에서 기업 분석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분은 전직 주가조작 선수 출신으로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하여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에서는 주가 조작 세력이 주식가격을 시세조작을 통해 급등시켜서 팔아먹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갑자기 웬 주식 작전 이야기를 하냐고? 세력주와 급등주에 항상 필요한 것이 바로 재료이기 때문이다.
주식 작전이란 주식을 주가가 쌀 때 매집하여 인위적으로 자전거래를 통해 주가를 높게 형성한 후 매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주가가 급상승하는 경우에는 거래소의 공시 요구를 받고, 금감원의 주가 조작 혐의 조사를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이유' 혹은 '근거'가 있는 종목을 찾아 이들을 대상으로 주가 부양 작업을 하게 된다. 그래서 돈이 될 만한 이유와 근거를 칭하는 용어로서 '재료', 혹은 '펄'이 있는 회사를 매수하게 된다.
전문 용어로 shell(조개껍데기, 셸)과 pearl과(진주, 펄)이라는 용어가 있다. 우선 shell이란 주식 작전 혹은 주가 조작의 대상 회사를 말한다. pearl은 진주, 즉 주가 상승의 이유가 되는 호재성 공시 또는 뉴스를 말한다. 조개껍데기는 돈이 되지 않는다. 그 속의 진주, 즉 재료가 돈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종목은 나름의 펄을 지니고 있다. 펄이 얼마나 강력하냐에 따라서 주가의 상승 폭이 달라진다. 집단적인 강력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는 펄이라면, 사람들은 웬만큼 올라도 매도하지 않고, 고점에서도 추격매수를 하게 된다. 그 결과 10배나 20배도 가능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급등주, 혹은 세력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재료'가 된다. 그리고 재료 매매에서도 핵심은 결국 '재료'이다.
재료 매매란 간단히 말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성 공시와 뉴스를 기준으로 삼아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호재란 '좋은 소식' 혹은 '좋은 재료' 즉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시와 뉴스를 말한다. 악재는 반대 개념으로서, '나쁜 소식' 혹은 '나쁜 재료'로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시와 뉴스를 의미한다.
그런데 급등하는 종목이 뉴스와 공시를 통하여 '좋은 소식'을 전하지만 그것이 사실인지, 그리고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반드시 합당한 근거인지,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 그리고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를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이 바로 '재료 분석'이며, 재료 분석에 근거한 매매가 바로 '재료 매매'인 것이다.
한편 급등주 매매가 아닌 기업 가치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매수 혹은 보유의 '근거'를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한다. 여기서 또한 실적 및 전망과 관련된 재료는 투자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팩트'다. 윌리엄 오닐은 본인의 저서 "윌리엄오닐의 성공 투자 원칙"에서 가능한 한 많은 '팩트'를 수집하라고 강조했다. 필자가 그동안 포스팅 했던 '상한가 종목들 재료 분석', '신사업 진출 뉴스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스팸관여 과다종목 공시',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 등의 글들이 모두 재료 매매를 공부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나의 투자를 위한 '팩트 수집 과정'이었던 것이다.
이들의 목적은 목적은 다름아닌 '호재'와 '악재'를 구분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를 살펴보면서 '재료를 보는 눈'을 갖고자 함이었다.
3. 재료(뉴스와 공시)를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이제 재료 매매가 무엇인지는 알았으니, 구체적으로 재료를 어디서 찾아서, 어떻게 분석할지에 대한 공부가 남았다.
과거에는 소위 '증권사 찌라시' 라는 것이 나돌았다. 주로 문자나 이메일 등을 통해 유통되었다. 당시에는 정보 자체만으로도 돈이 되는 시대였다. 하지만 이제는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오히려 정보 자체는 돈이 되지 않는다. 차고 넘치는 것이 정보가 되었다.
단순히 정보에 대한 접근성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선별하고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이번 단락에서는 재료를 찾을 수 있는 소스들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증권사 HTS와 MTS를 이용하는 방법
위의 이미지는 키움증권 HTS에서 메뉴번호 0700, 종합 시황 뉴스 창을 캡처한 것이다. 선택한 종목과 관련된 거의 모든 뉴스가 이 창에 뜬다. 또한 실시간 뉴스 알림 설정을 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장중에 발생하는 모든 뉴스의 알림을 받아 볼 수 있다.
참고로 거의 모든 증권사 HTS에는 이러한 뉴스 알림 창 메뉴가 있다. 찾기 힘든 경우에는 '메뉴 검색'을 이용하여 뉴스나 공시를 검색하면 해당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
HTS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MTS(증권사 어플)을 통해서도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HTS와 MTS를 활용하는 경우의 장단점
HTS와 MTS 활용시 가장 큰 장점은 해당 종목과 관련된 거의 모든 뉴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시간 알림 기능을 활용한다면 단기 매매나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좋은 조건이다.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을 발견하는 즉시 관련 뉴스나 공시를 확인하고, 주가의 변동성에 시차 없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은 너무 많은 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과 집중력 낭비가 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hts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정신이 없을 수 있다. mts는 화면이 작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카카오뱅크라는 종목 관련 뉴스가 12월 1일에만 7개가 있었다. 자세히 보면 주식 정작 해당 기업과는 큰 상관이 없는 내용도 많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자의 경우 필터링 설정을 통하여 보고 싶지 않은 뉴스나 기자는 거르고, 중요시하는 단어가 포함된 뉴스가 있으면 알려주도록 해 두고 사용하고 있다.
둘째, 네이버 증권 등의 종합 포털 사이트의 '뉴스' 탭을 이용하는 방법
네이버 증권의 뉴스 탭의 메뉴들을 눌러보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래의 이미지는 '상한가'라는 제목으로 뉴스를 검색한 결과 화면이다. 우측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뉴스도 모아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종목을 눌러서 뉴스와 공시정보 탭을 누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최근 뉴스부터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HTS에서와 같이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증권 포털 사이트를 활용시 장단점
증권 포털 사이트의 최대 장점은 가독성이 좋고 목적 별로 정리된 정보라는 점이다. 네이버 증권 관련 사이트는 필자가 투자 관련 공부를 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사이트이다. 이곳의 서비스를 잘만 활용하면 다른 곳에 가지 않고도 시장분석 및 투자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뉴스와 공시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무슨 뉴스를 많이 보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1년 간의 뉴스와 공시가 모두 있어서 공부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확인하기에 불편하단 점으로 인해 매매를 하면서 동시에 사용하기에는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은 모바일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어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심화된다.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고 활용하기 위해 필자는 매매에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주로 조용한 밤에 시황을 정리하거나 투자 준비 작업 시, 혹은 투자 관련 공부를 할 때에 사용하고 있다.
셋째, 재료를 전해주는 단톡방, 텔레그램, 등을 활용하는 방법
큰돈을 처음 잃고 나서, 나는 무슨 짓이든 해서 복구하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여기저기 유료 서비스에 내 개인정보를 남기고 가입했다. 단톡방도 몇 개 들어가 보았다. 그중 한 개는 아직도 들어가 있다. 참여 인원이 무려 448명이나 된다.
아래의 문자 내용을 보면 카톡은 최근 불법광고가 너무 많아 텔레그램으로 대체했다며 '입장'하라고 한다. 자세히 알아보니 피해자들의 증언이 많은 곳이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연락이 온 건지 모르겠다.
그나마 어느 정도 퀄리티도 있고, 선전지 느낌이 없는 곳을 선정한다면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의 두 곳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도 않고, 요금제를 요구하지도 않기에 필자가 가끔씩 찾아가 보는 곳이다.
단톡방, 텔레그램, SNS 등 활용시 장단점
일단은 유료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충분히 많은 정보가 무료로 오픈되어 있는데 유료로 이용하겠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굳이 돈을 내면서까지 받을만한 정보는 아니었다. 나름의 '교육'을 해 준다고 하지만 인터넷이나 책으로도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사실상 교육보다는 리딩이 주 목적인 경우가 많다. 만약 이용한다면 차라리 무료로 운영하는 곳을 추천하며, 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곳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내 경험 상 유료방과 무료방은 결국은 똑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다른 큰 단점은 바로 스팸 문자이다. 방을 나가더라도 개인정보가 남는다. 그 정보가 이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것 같다. 대충 세어보니 1년 동안 받은 스팸 문자가 1000개가 넘는다. 혹하는 마음에 몇번 눌러보면 시간 외 상한가를 간 종목이거나, 추격매수를 유도하는 자리인 경우가 많다.
장점을 보자면 큰 움직임을 보여주는 종목들을 정리한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가끔 설명해 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이 물량을 떠넘기기 위해 작성된 정보다. 상승 타이밍에 맞추어서 정확히 정보가 유통된다는 점이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정보를 갖고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와 추천 종목들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것은 큰 공부가 된다. 어떤 재료가 물량을 떠넘기는 재료인지, 어떤 재료가 진짜 정보인지를 공부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다.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문자를 감수할 수 있다면 공부용으로 방 한 개 정도는 들어가 보시는 걸 추천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덧붙이자면, 리딩 종목을 따라 사는 것은 꼭 말리고 싶다. 물론 아주 가끔 크게 상승한 종목도 있긴 하다. '금양'이라는 종목을 4천 원 대에 추천하며 크게 간다고 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종목은 1년 이후에 50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필자가 추적해 본 대부분의 종목은 -40% 이상 손실 중인 것으로 나온다.
넷째, 주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버의 멤버십, 사이트, 블로그 등을 방문하는 방법
증권 정보 홈페이지 간판을 달고 운영 중인 팍스넷, 핀업 등의 사이트들이 있다.(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이곳에는 꽤 많은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또한 필자와 같은 블로거 중에는 꽤나 퀄리티 좋은 블로거들도 많다. 네이버의 프리미엄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유료로 월 몇 천 원만 내면 매일의 정보를 정리해서 제공해 준다. 필자 또한 몇 군데 구독을 해 볼까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한편 유튜버 중에는 '심플 관심종목 TV' 님과 '창원개미' 님, '런던고라니' 등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매일 시황 정리를 해 주신다. 이 분들은 계좌를 공개하기도 하고 실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분들이다. 언급하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슈카월드, 돈깡 등등.. 이미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니 이 정도로만 하겠다.
마지막으로 '월가아재'라는 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분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월가의 헤지 펀드 트레이더 출신으로서 '밸리 AI'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셨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가치 투자 관련 교육 영상도 해 준다고 하는데 가격이 300만 원 대로 비싼 것이 단점이다.
유튜브 멤버십, 블로그, 사이트 등 활용시 장단점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말 전문가들이 많다. 흔히 '재야의 고수'라고 하는 분들이다. 어떤 분들은 보면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성실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다. 이들의 고견을 얻을 수 있다는 행운은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고수들이 모여서 회사를 창업하고, 콘텐츠 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본인들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위의 세 번째에서 다루었던 텔레그램, 카톡방보다는 더욱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 어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 금액이 웬만한 고시 학원의 수강료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
나는 재료 분석은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이 내 대신 수익을 내주지도 않고, 내 대신 손실에 책임져 주지도 않는다. 투자는 자기 책임 하에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고, 따라서 자신만의 느낌과 기준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사이트와 블로그는 초심자에게는 매우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지만, 이곳의 정보에 익숙해져 버린다면 의존성이 생기게 된다. 또한 이들의 정보선정 과정에서 반영된 편향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누군가의 필터링과 검토를 한 단계 거친 재료들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심자는 처음에 감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어느 정도 공부가 되신 분들은 이들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고 나만의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 재료 매매를 공부하는 방법은?(feat. 마하세븐)
위에서 알아본 방법 중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본인에 맞는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 보았다. 유료 카톡방, 유튜브 멤버십, 온라인 교육 및 오프라인 교육도 참가해 보았다. 배움에 있어서 정도는 없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스스로 자신 있는 분야부터, 직접 경험한 분야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또한 한 번, 혹은 하루 만에 재료를 정리할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 사람을 알기에도 최소 6개월 이상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기업은 한 사람이 아닌 수백 명 ~ 수십만 명에 이르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기업의 주식을 매매하는 사람들은 수백만 명이다. 이 밖에 경쟁사와 소비자, 원재료 공급자, 정부 정책 당국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뉴스가 발생할 수 있기에, 재료 분석의 영역은 그 끝이 없다.
결국은 다양한 재료를 접하면서,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원칙을 확립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그 구체적 방법에 대해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다음의 재료 분석 연습 다섯 단계는 필자가 마하세븐 한봉호 님께서 방송에 출연하여 말씀하신 것을 필기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작성한 것이다.
첫째, 매일 시장의 급등 종목들을 파악하고, 그 종목들이 품고 있는 재료를 정리한다.
수천 개에 달하는 모든 종목의 모든 뉴스들을 볼 수는 없다. 그렇기에 강한 상승을 보여준 종목들의 재료들을 수집해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 위의 3번 단락에서 다루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정리하고 제공해 주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을 '암기'하는 싸움이 아니다. 자신의 관점을 확립할 수 있을 만큼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서 공부할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둘째, 정리한 재료들의 의미에 대해 공부하고, 주가 움직임을 추적 관찰한다.
정리를 하였다면 이제 시간을 투자하여 그 재료의 힘을 직접 겪어 본다. 호가창의 움직임, 매수와 매도 주체의 변화 등을 체크하면서 어떻게 시장이 재료에 반응하는지를 직접 느껴야 한다. 그러한 재료가 무엇인지 공부하고, 이후 주가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그 영향력과 방향성을 공부하는 것이다.
재료들은 온갖 이유가 있다. 필자의 경우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종목의 재료를 공부한 바 있다.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지분 투자를 한다는 재료였다. 그 자체만으로 '삼성' 계열사가 되는 효과가 난다는 이유로 엄청난 상승을 보였다.
또한 예전에 이 곳에 포스팅했던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이나, '스팸관여 과다종목 공시' 등의 재료는 악재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건 10분 정도 검색만 하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어느 정도의 악재인지, 영향력을 미치는 기간은 얼마나 가는지는 직접 관찰해야만 알 수 있다.
셋째, 강한 힘을 보여준 재료는 왜 그러한 힘을 이유를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보겠다.
일종의 '흐름'을 타는 재료들이 존재한다. 재료의 힘이 상당기간 오래 지속되는 경우, 재료의 '모멘텀'이 있다고 표현한다. 모멘텀이 있는 종목은 일반적인 1회성 재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더 긴 기간 영향력을 주며 3~6개월 정도 큰 시세를 낸다.
반대로 1회성에 그치는 재료도 존재한다. 미국의 9.11. 테러의 경우 미국인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한국 주식 시장의 입장에서는 미국 경제 자체가 무너질 만한 악재가 아니었다. 단기적으로 곤두박질쳤던 시장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처럼 강한 힘을 보여주는 재료가 무엇이고, 그 요소는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해 나가면, 향후 비슷한 재료가 발생했을 때 기회를 잡고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넷째, 매일매일 반복한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개 재료를 공부하기도 벅차다. 특히나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재료는 겹치는 경우가 많고, 재탕 및 삼탕 재료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공부가 축적이 될수록, 정리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과장 좀 섞어서 하루에 10개씩 정리한다면, 1년이면 국내 시장 모든 종목의 재료를 확인하는 결과가 된다. 축적이야 말로 지식의 본질적 속성이다. 이렇게 정리를 한다면 재료를 품은 회사들에 대한 공부도 된다. 추가적으로 글로벌 경제 이슈나 산업 동향에 대한 지식도 축적된다. 1석 3조의 효과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재료 분석 연습을 통해 주식 투자의 내공이 깊어질 수 있다.
다섯째, 본인이 형성된 재료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관심 종목을 정리하고 기회를 기다린다.
마하세븐 한봉호 님께서 방송에 출연해서 하신 말씀 중에 "장중에 종목을 찾으려는 시도는 시장을 이기려는 행위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럼 어떤 종목을 장 초반에 단기매매에 임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평소에 정리해 둔 종목들 중에서 예상대로 움직이는 종목을 찾아 선정하라고 조언한다. 단타를 치더라도 평소에 정리하고 공부한 종목, 즉 아는 종목에서 치라는 말이다.
5. 마치며
이상으로 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지금까지 재료 매매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재료 매매가 대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재료 매매의 핵심이 되는 재료, 즉 뉴스와 공시를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에 다양한 수단들을 살펴 그 장단점에 대해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재료를 분석하고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실 이 포스팅을 위해 꽤 오랜 시간을 들였다. 심지어 수년 전에 작성한 노트까지 펼쳐보았다. 그 노트에는 필자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문자 링크로 들어가 돈 내고 가입했던 '리딩방'의 고수라는 분이 강의한 내용이 있었다. 그곳에서 추천하는 종목을 매매했다가 날린 손실액을 포함하면 꽤 비싼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을 설마 내가 인터넷에 정리해서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이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았다면 그 노트의 내용은 아마 잊혔을 것이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 스스로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 이곳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성공 투자, 그 투자를 위한 공부는 끝이 없다.
앞으로 재료 매매 준비를 위한 과정으로서 시장의 많은 재료들을 공부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이곳에 공유할 생각이다. 또한 그 공부를 바탕으로 필자가 얻는 깨달음도 이곳에서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재 다음 포스팅으로 매매 복기 및 재료 분석의 다양한 기준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함께 공부하실 분을 만날 날이 있기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많은 성장을 이루어 행복한 투자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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