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윤재수
- 출판
- 길벗
- 출판일
- 2020.09.28
시작하며: 대세는 경제와 함께 움직인다.
대세를 읽어야 주식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세는 그런 대다수 사람들의 의견이라는 의미의 대세가 아니었다. "큰 흐름"의 의미로서 대세가 사용되었다.
그리고 주식 시장의 대세는 반드시 실제 경제와 함께 움직인다. 단기 파동은 이슈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적어도 대세는 그렇다. 경제 문제란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말한다. 경제의 기본적인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 주식을 던져야 한다. 경제가 좋아야 주식이 상승하는 것이 기본이며, 대세를 판단하지 못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주안점을 둔 것은 저자가 대세 판단의 지혜와 기준을 어떻게 알려주느냐였다. 그리고 내가 얻은 대답을 이곳에 남긴다. 책의 내용을 필기해서 부분적으로 옮겼다. 나의 주관적인 해석이 섞여있다. 따라서 이 글을 읽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원문을 읽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경제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주가는 끝없이 오르지도, 끝없이 하락하지도 않는다. 결국 커다란 마디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흔히들 유동성 장세라고 하는 주식 호황기는 경제 흐름으로 치면 경기의 다이버전스가 발생한 상황이다. 2020년 코로나 이후의 시장이 바로 최악의 상황에서 호전되는 경제의 커다란 마디였다.
과거보다는 미래의 예측이 더 중요하다. 주가는 끝없이 오르지도, 하락하지도 않는다. 반복되는 대세 상승과 대세 하락을 읽기 위해 경기의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게 하는 경제 요인을 알아야 한다.
만약 경제의 기본적인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경제가 좋아야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판단이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경제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경제의 판단을 위한 경제지표 6가지를 제시한다. GDP 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 국제수지, 시장 EPS 가 바로 그것이다.
GDP 성장률 -물가-금리-환율-국제수지-시장EPS
GDP 성장률 상승은 경제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며,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BDI 운임 지수와 경기 종합 지수를 주시해야 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목해야 한다. 물가와 주식 흐름은 비례하지만,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GDP 성장률이 높아야 한다.
GDP 성장률 상승은 경제 선순환 효과를 낸다(투자 상승-고용 상승-소득 상승-소비 상승-투자 상승). 잠재 성장률은 곧 적정 성장률을 말하며,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점점 둔화하고 있다. 생산 연령의 인구 감소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 때문이다. Gdp 갭이 +면 호황, -면 불황을 의미한다. GDP갭이란 GDP 실제 성장률에서 잠재성장률을 뺀 것을 말한다.
물가는 주식 흐름과 비례하나 GDP 성장률이 높아야만 한다. 인플레이션 발생 시에는 주가가 오르지만 물가 상승률보다 GDP 성장률이 더 높아야 한다. 아니면 물가 상승 압박에 의해 금리 인상의 폭격을 맞게 된다.
디플레이션 시기에는 주가도 하락한다(경기 침체)
금리도 변곡이 중요하다. 금리가 물가 상승률보다 낮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산에 투자하여, 자산 가격 거품이 발생한다. 이때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거품이 꺼지며 폭락한다. 장-단기 금리 차가 발생하면, 앞으로 나빠질 것을 예상해야 한다.
환율은 너무 높아도 안 되고, 낮아도 안 된다. 환율의 급등과 급락 모두 우리 증시에 좋지 않다. 완만히 떨어지는 것(원화 가치 절상)이 좋다.
국제 수지는 경상 계정과 자본 계정으로 나눌 수 있고, 경상 계정은 다시 무역수지-무역 외 수지-이전 수지로, 자본 계정은 직접 투자-포트폴리오 투자로 또한 나눌 수 있다. 수지는 흑자여야 좋다. 이들은 금리-환율-gdp 성장률의 종속 변수라는 특징이 있다.
시장 eps는 순이익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것으로, 증가 자체보다는 증가 '율'이 중요하다. 시기 별 신뢰도를 주의해야 하는데, 1월보다는 9월이 신뢰도가 더 크다. 과거 수치보다는 예상 eps가 더 중요하다. 시장 per 20이 마지노선이다. 그보다 낮고 금리가 5프로 밑일 때가 좋다.
주가를 eps로 나눈 것이 per이며, 시장 평균 및 업종평균과 비교해서 보아야 한다.
누구나 평생에 걸쳐 한 번은 대세 상승기와 대세 하락기를 만난다.
이 책의 저자는 코스피 45년을 복기해 준다. 지난 45년 간 8번의 대세 상승기(262%),7번의 대세 하락(-53%)이 있었다. 하지만 대세 판단을 제대로 해서 큰 부자가 된 사람들은 그 수가 많지 않다.
누구나 걸쳐서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은 만날수 있다. 반대로 쪽박 찰 위기도 한 번은 찾아온다.
결국 대세를 판단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준비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단계 체크를 기억하자.
수급에 사건이 더해지면 중기 대세다.
gdp갭확인-물가상승률확인-일드갭(주식예상수익률-확정부이자율, 무위험이자율) 확인.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 고객예탁금, 펀드자금, 외국인-기관-자사주 등 수급을 확인해라. 반대로 기업공개-유증 등의 오버행 이슈는 악영향을 미친다.
대형사건은 경제사건과 비경제사건으로 나뉘는데, 경제사건 중에서 장기적이냐, 일시적이냐에 따라 대응이 다르다. 차트분석에 있어 예측이 7이고, 대응이 3의 영향을 갖는다.
판단은 월봉과 주봉으로 하고, 매매는 일봉과 분봉으로 타이밍을 잡아라. 상승국면시에는 주도주와 주식형 펀드를 보유하고, 전반기(반도체, 화학, 철강, 시멘트, 비철금속) 안정기(it, 자동차, 조선, 기계) 후반기(금융, 건설기계) 시기별 주도주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라.
하락 국면시에는 헤징이 중요하다. 선물매도, 커버드콜매도, 인버스 매수 등의 방법이 있다.
총평
쭉 읽어보는 재미는 있었다. 다만 무엇을 얻어야 할지는 다소 어리둥절한 느낌을 갖게 한다. 내가 얻은 것을 생각해 보면, 금리의 흐름과 환율의 흐름 및 국제정세에 따른 우리 시장의 모습을 보면서 지식을 쌓는 정도로서 좋았던 것 같다. 지금 시장에서 금리상승=주가하락 공식으로 유튜브에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금리를 더 올린다고 하면 시장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다.
주가의 단기적 움직임을 기준하면 유튜브의 말이 맞지만, 경제 전체의 힘과 성장 여력을 기준한다면 이 책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누가 더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알 수도 없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다만 저자는 경제 실질에 부합한 주가 움직임을 염두에 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gdp갭의 개념, 물가흐름 및 환율과 금리에 따른 주식시장의 영향에 대한 이해를 좀 더 깊 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판단 사례에 집중해서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나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45년 복기 부분은 한국 주식의 역사 공부 느낌이라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실전에 써먹을 내용을 건져 내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아쉽다. 다만 예전에 출판된 책이라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접했던 내용들이 많았다. 다시 생각나면서 공부하는 효과가 있었다.
일드갭의 개념을 배웠고,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재복습한 효과가 있었다. 또한 상승국면 시기별 주도주 변화에 대한 정보도 유용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단기준이나 사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결국 각자의 경험과 버무리며 읽어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주식 초보보다는 중수 이상의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읽는 사람의 경험에 따라 엄청난 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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